호주 통상분과위 의원들과 FTA 등 논의

 

▲ 강창일 지경위원장(왼쪽)이 호주 외교.국방.통상위원회 자넬리 사핀 통상분과위원장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경제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강 위원장은 26일 호주 외교.국방.통상위원회 자넬리 사핀 통상분과위원장 일행을 면담하고 양국간 무역 투자 현안과 무역 투자의 장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 위원장 외에 지경위 양당 간사인 여상규(새누리당), 오영식(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석했다. 호주 측은 자넬리 사핀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브루스 스콧, 이안 맥도날드, 우르슬라 스티븐스, 딕 아담스, 셔먼 스톤 등 외교국방통상위 위원들이 함께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은 오래전부터 워킹홀리데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해 호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호주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니 교역 관계를 더욱 강화해서 형제국처럼 지내자"고 방문단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 한-호주 의원들의 기념촬영. 뒷줄 왼쪽부터 딕 아담스 의원, 오영식 의원, 브루스 스콧 의원, 여상규 의원, 이안 맥도날드, 김호성 지식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앞줄 왼쪽부터 브레드 번 주한 호주대사관 부대사, 자넬리 사핀 위원장, 강창일 위원장, 셔먼 스톤 의원, 우르슬라 스티븐스 의원.

자넬리 사핀 분과위원장은 환대에 감사를 표시하고 "호주 사람들도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만에 경제대국이 된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호주는 양국 간 통상에서 다양한 기회를 찾기 위해 한국과의 FTA타결에 매우 관심이 깊다"면서 "양국간 FTA가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한국 당국의 관련 인사들을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FTA로 인해 각국에서 피해보는 분야가 있다. FTA가 제대로 논의되려면 그런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한국에서도 FTA 자체를 반대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피해받는 분야, 특히 농업, 축산업과 같은 분야의 피해 최소화 등 대책을 정부가 잘 세운다면 향후 잘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정부의 사전 대책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자넬리 사핀 위원장에게 삼족오 문양이 박힌 명함함과 연필꽂이를 선물했다.

그는 선물을 건네면서 "삼족오는 세 발 달린 까마귀라는 뜻으로 태양 안에 살면서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새를 의미한다"고 설명한 뒤 "한국과 호주가 잘 이어져 더욱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의원들은 호주에 진출해 있는 한국 광물자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광물자원임대세, 탄소세 문제 등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호주 의원들은 임대세와 탄소세는 호주 내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는 문제로 정권이 교체되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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