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심 얻어야 대통령 당선"..."안철수는 소중한 자산 민주당 하나될 것"

▲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제주민심을 잡기 위해 일주일새 두번째 제주를 찾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제주특별자치 완성을 위해 집권하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공항과 해저터널 중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손 고문은 "제주신공항이 무엇보다 우선 순위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9일 오후 2시30분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손 고문의 기자회견에는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과 4선의 이낙연 의원, 조정식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손 고문은 "제주도가 없으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삭막했을 지 모르겠다"며 "잘 사는 고장 제주도를 더욱 더 발전시켜야 겠다는 생각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손 고문은 "오는 8월25일부터 민주당 경선이 제주에서 스타트한다"며 "제주에서 승리해야 후보자가 되고, 제주도에서 승리해야 대통령 된다. 제주 민심을 구애하기 위해 제주도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제주해군기지가 처음 국회 예산을 통과할 때 단 조건처럼 민군복합기항지로서 설계되고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의 공식적이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손 고문은 "민군복합항을 만들어나감에 있어서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통해서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제주도에 강정마을의 민군복합항 뿐만 아니라 모든 국책사업은 민주적 기본절차가 잘 지켜줘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역설했다.

제주신공항과 해저고속철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손 고문은 "제주신공항 문제가 모든 것에 우선한다"며 "제주공항이 2017년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미리 대비해야 한다. 신공항을 어느 곳에 세울 지 지금부터 바로 준비해야 하고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것이 모든 제주도와 관련한 인프라의 첫째 원칙"이라며 "해저터널 문제는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깊이있게 검토해야 하고, 해저터널 건설 여부가 신공항 건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손 고문은 "저희가 집권하면 신공항 건설을 타당성검토 용역을 바로 실시하겠다"며 "더 이상 제주신공항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에 대해서도 손 고문은 "한중 FTA는 한미 FTA와 또 다른 차원에서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한중 FTA는 우리 경제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아무런 준비없이 체결한다면  1차산업은 그대로 무너지면 농업기반 붕괴뿐만 아니라 경제기반 붕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원장에 대해 손 고문은 "안철수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야권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결국 민주당 후보와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손 고문은 이 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올레길 탐방에 나서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강동균 마을회장 등과 함께 강정마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오전 6시 30분 제주시수협공판장 방문으로 시작해 스마트그리드체험관과 행원풍력단지 현장을 방문하고, 오후 7시에는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리는 제주 2013희망콘서트에 참석한다.

31일 오전 7시 30분 항운노조를 방문해 조찬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제주일정을 완전히 마무리한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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