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54일 조기달성…도내 단일 관광지 중 최초

▲ 탐방객들로 북적이는 성산일출봉. ⓒ제주의소리

‘해 뜨는 명소’ 제주 성산일출봉이 관광객 방문기록을 갱신하면서 올들어 벌써 탐방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및 세계7대자연경관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을 다녀간 탐방객이 8월30일 현재 200만만을 넘어섰다. 도내 단일 관광지로는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섰던 10월23일보다 54일 빠른 것이고, 2010년도 한해 탐방객이 197만명이 점을 감안하면 4개월 이상 앞서 달성한 것이다.

30일 현재 일출봉 탐방객은 내국인 125만4852명, 외국인 74만5761명 등 200만613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수학여행은 28만4000여명으로 전년도(31만3000명)보다 2만9000명 감소한 반면 가족단위와 개별관광은 56만1000여명(2011년 52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만7000명 정도 늘었다.

특히 외국인관광객은 74만6000명으로 지난해 42만명에 비해 77.5%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제주 관광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권별로는 중국·대만·홍콩 등 중국어권 관광객이 5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영어권도 11만5000명으로 갑절 증가했고, 일본인은 10만2000명으로 12%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탐방객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해 탐방객은 246만명이었다.

제주도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옛길을 복원해 하산 코스로 이용하는 한편 기존 탐방로는 등산코스로만 이용하도록 해 병목구간을 없애기로 했다. 또 중국어 통역사를 증원 배치하고,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구조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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