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센터 4일 개관…전시실.4D입체영상관실 등 갖춰

▲ 4일 문을 연 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의소리

제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센터’가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을 앞둔 4일 공식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지구 보전관리와 국내·외 홍보센터 역할을 담당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식을 4일일 오전 11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유산지구 현지에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우근민 도지사, 문화재청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2010년 8월 착공, 2013년 2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막에 맞춰 완공 시기를 앞당겼다. 제주를 찾은 180여개 나라, 1100여개 정부·NGO 관계자 등 1만여명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센터가 자리 잡은 곳은 조천읍 거문오름 인근이다.

3만9789㎡ 부지에 사업비 299억원이 투입됐다. 지상 1층, 지하 1층, 전체면적 7335㎡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4D 입체영상관실, 로비홀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숨겨진 풍경을 비롯해 화산섬 제주도와 한라산의 탄생 과정, 한라산과 용암동굴의 지질구조 및 지형, 만장굴ㆍ용천동굴ㆍ당처물동굴 등 20여개의 동굴로 이뤄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 등을 실제 모습에 가깝게 부분 재현하고, 다양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 4일 열린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식. ⓒ제주의소리
▲ 4일 문을 연 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의소리
4D 입체영상관실은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이 섞여 있는 희귀한 형태로, 제주의 용암동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용천동굴과 한라산 영실계곡, ‘천년의 숲’ 비자림 등 명소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등과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내용 등을 전시한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은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와의 약속이자, 권고사항이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센터를 WCC 핵심 탐방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제주세계자연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구심체로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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