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제주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핵심 인사들과 안 후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강금실 전 장관이 지난해 말 구성한 스터디그룹 멤버들이 유력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의 정책 브레인들이라는 것이다.

안 후보의 경제정책 멘토 역할을 하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안 후보를 만난 것도 이 모임에서였다고 한다. 이 전 부총리는 22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강 전 장관이 주도하는 스터디 모임에 두 번 강사로 나갔다가 안 후보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멤버는 30명 정도다. 안 후보도 가끔 참석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대표적 경제통이었던 김효석 전 의원이나 안 후보 캠프의 박선숙 총괄본부장도 모임 멤버로 알려져 있다. 박 본부장은 2006년 서울시장 선거 때 열린우리당 후보였던 강 전 장관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인연도 있다.

또 안 후보 비서실장인 조광희 변호사와 전략을 담당하는 김윤재 미국변호사는 모두 강 전 장관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 출신인 정연순 대변인은 강 전 장관과 민변에서 친분을 다졌다.

강 전 장관의 한 지인은  “강 전 장관은 안 후보 주변 인사들과 매우 가깝지만, 자신이 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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