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의 전횡으로 내분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이 수습에 나선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5월 비례대표 후보 부정선거 파동 이후 제주지역에서만 400명 이상 당원이 탈당했다.

주요 당직자와 도의원도 탈당해 제주도당은 붕괴 상태다. 이경수 도당위원장과 문승준 사무처장, 제주시갑 김보성, 제주시을 박철수 위원장이 탈당했다. 도당 부위원장인 양용혁, 김경은씨도 탈당했다.

이와 함께 박주희 도의원을 필두로 27일 강경식.안동우.허창옥 도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남은 도당 핵심 인사 중 현애자 전 의원과 김혁남 서귀포시위원장도 조만간 탈당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7시30분 운영위원 간담회를 갖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고승완 수석부위원장을 선출했다.

또한 추석이 끝난 후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도당을 수습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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