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생들의 학자금 연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이 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일반학자금 대출 연체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연체금액은 3211억원, 연체건수는 11만633건으로 평균 연체율은 7.52%에 달했다.

이를 광역시별로 보면 서울이 6.62%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 6.42%, 부산 7.30%, 광주 7.63%, 대전 7.7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제주도는 대학생 연체율이 9.45%로 강원도 10.05%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충북 8.66%, 충남 8.45% 순이었다.

일반 학자금 대출의 지역별 분류는 학생이 다니는 대학의 주소가 아닌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구분되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시 및 광역시' 보다 '도'출신 학생들의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혜자 의원은 "지역 출신 학생들의 일반 학자금 대출 연체율 감소를 위해서는 취업 활성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2009년 3.45%(연체금액 400억원·연체건수 1만770건), 2010년 4.12%(1천188억원·3만5천759건), 지난해 7.07%(2천901억원·9만5천726건)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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