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직장인밴드 '작은 새'. ⓒ제주의소리

 

▲ 제주시청 직장인밴드 '작은 새'. ⓒ제주의소리

음악 오디션 프로가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밴드’ 열풍이다.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너나 없다. 이 가운데 “우리가 원조”라고 외치는 공무원 밴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작은새 밴드’다.
 
제주시청 공무원 밴드인 ‘작은 새 밴드’ 정기공연이 6일 오후 6시 제주시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 2관에서 열린다.
 
이들은 2003년 제주시 환경특수시책사업으로 폐악기를 이용한 ‘환경음악대’라는 이름을 달고 밴드에 발을 디뎠다. 창단 멤버는 당시 환경자원과 소속이던 강영길씨와 오재근씨 2명.

2006년엔 ‘작은 새’라는 이름을 달며 9인조 밴드로 몸집을 불렸다. 보컬, 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 등 밴드의 기본 구성을 바탕으로 트럼펫, 트럼본, 퍼커션이 보태져 더욱 풍성한 음색을 자아내게 된 것.

제주시 환경미화원들이 주축이 됐지만 ‘음악’을 교집합으로 다른 과 직원들도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 중 누구도 정식으로 음악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 않았다. 제주시에서 주최하는 지구환경축제나 재활용한마당 큰잔치 등 환경관련 축제장에 얼굴을 내밀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무대는 2010년 이후 두 번째 정기공연이다. ‘작은 새의 비상 그 두 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번 공연에선 ‘세상은’,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곳’, ‘잃어버린 자리’ 등 작은 새의 자작곡을 비롯해 7080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곡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작은 새 멤버들은 “고된 직장생활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물심양면 도움주신 가족과 주위 많은 분들의 노력이 10년 긴 시간 작은새 밴드를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관객들을 초대했다.

공연은 무료다.

문의=리더 강영길(010-3693-115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