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가 한 편의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이 새롭게 내 놓은 작품 ‘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가 12일(오후 7시)부터 13(오후4시, 7시)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은 자청비와 문도령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정민자씨가 각본을 쓰고 고동원씨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유엄희, 정민영, 양순덕, 양성미, 설승혜씨 다섯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지난 9월에 열린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선 재치 있는 입담과 제주 노래, 제주 춤, 제주 연물 등 ‘제주’를 담은 무대라는 호평을 받으며 대상, 희곡상과 여자연기상 수상을 휩쓸었다. 도내 극단 가운데 전국 향토연극제에서 '3관왕'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20여 년 간 농어촌 순회공연, 찾아가는 문화 활동, 주부 연극 교실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쌓은 내공으로 제주 연극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 공연은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돼 이뤄진다.

입장료 1만원. 만2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도민은 사랑티켓 홈페이지(http://www.sati.or.kr/)에 가입하면 3천원에 입장할 수 있다.

문의=극단세이레극장(064-744-8911), 설문대여성문화센터(064-710-4242).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