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신입생의 60%가량은 수도권 학생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비율이 낮은 제주출신은 1.2%에 머물렀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서울대 신입생 중 제주출신은 40명, 1.2%였다.

신입생 3290명 중 서울출신이 38%로 가장 많고 경기도 16.1%, 인천 4% 등이다. 수도권 지역 학생이 1779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 학생은 1381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41.9%에 머물렀다. 수시모집(34%를 지역균형으로 선발)을 제외한 정시모집의 경우 수도권의 강세가 더욱심했다.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전체 1414명 중 서울이 42.6%, 경기도가 19.9%, 인천이 2.5% 등 수도권 출신 학생비율이 65%(918명)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경우 고교졸업생 98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입학한데 반해 전남은 318명, 경남은 346명 중 1명꼴로 서울대 입학하는 등 지역별 편차도 심했다.

이 의원은 "전체의 20%로 선발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 비중을 더욱 늘려야 한다"며 "지역 학생들의 기회제공 차원에서 입시전형이 손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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