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후보 제주시민캠프, 제주도내 5곳에서 투표시간 연장 촉구 1인 시위

▲ 1인 시위에 나선 문재인 제주시민캠프의 권오남 공동대표. 30일 오후 제주시 제원사거리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 제주 각지에서 투표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제주시 칠성로 앞에 피켓을 들고 선 양조훈 상임대표(왼쪽)과 서귀포 1호광장의 고성표 상임대표(오른쪽).

 

▲ 제주 각지에서 투표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1인 시위를 펼친 원대은 상임대표(왼쪽)과 서귀포 동명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펼친 백진주 상임대표.

전국적으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대선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다.

민주통합당 제18대 대선 제주도당 선대위 시민캠프는 1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제주도 5곳에서 투표시간 연장 요구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에는 시민캠프단 상임대표들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제주시민캠프는 1인 시위에 앞서 오전 11시 도민에 방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자세를 더욱 낮춰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며 “'투표시간 연장에 100억원이 들어간다는데 그럴 가치가 있냐'며 손사래 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반성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또 “36억 정도 더 투입하면 투표시간 연장이 가능하다”며 “이를 떠나서 참정권 보장의 가치를 금전으로 환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그 밝혔다.

▲ 1인 시위에 나선 문재인 제주시민캠프의 권오남 공동대표. 30일 오후 제주시 제원사거리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제원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펼친 권오남 공동대표는 “참정권은 모든 국민들이 다 함께 누려야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인데 시간이 없어서 투표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당연히 투표시간을 연장해서 모든 국민들이 신성한 권리와 의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문재인 후보가 당의 지급될 국고보조금 152억원을 포기하고서라도 참정권 확대를 당이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며 문 후보가 지난 31일 투표 시간 연장을 관철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제안한 '대선 후보 중도사퇴 시 선거보조금 미지급안'을 전격 수용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또 “이 문제는 경비의 문제가 아니고 참정권 권리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며 투표시간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민주당 제주 시민캠프는 제원사거리 외에 제주시 칠성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서귀포 동명백화점, 서귀포 1호광장 등 총 5곳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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