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홈 경기

▲ 오는 3일 경남FC와 격돌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경남FC를 맞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마지막 불씨를 이어간다. 

제주는 오는 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과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37라운드 부산전 승리(2-1 승)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을 끊고 팀 분위기를 재편했다. 부산을 제치고 6위로 도약한 제주는 여세를 몰아 연승을 노리며 또 다시 순위 상승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도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현재 팀의 분위기다.

박경훈 감독과 선수들은 경남전에서 꼭 승리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진입을 위한 불씨를 계속 살리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3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15점. 완전히 극복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제주가 상대할 경남은 최근 집중력 난조를 보이며 3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20일 FA컵 우승 좌절 이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으며 수비의 핵심인 루크와 정다훤이 부상에 빠지며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최근 2연패 뒤 "동기를 줄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목표로 6위를 설정했으나 지난 28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대4로 완패하며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화력이 살아나고 있는 제주는 1차적인 전방 압박, 포어체킹과 빠른 템포의 역습으로 상대 뒷 공간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스트라이커 서동현. 경남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제주유나이티드

개인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경신을 노리는 서동현의 발끝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부산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린 서동현은 12골 3도움으로 지난 2008년 13골 2도움(공격포인트 15개)의 개인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어 주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박경훈 감독은 "3위권과 승점차가 많이 차이가 있지만 불가능이란 없다"며 "설사 우리가 3위권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언제나 목표의식을 갖고 최선의 경기력을 통해 팬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해줘야 한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벤트 '작전명 1982'도 계속 이어진다. 경남전을 앞두고 오늘의 선수로 낙점된 산토스는 경기 당일 "내가 쏜다! 수제 소세지"이라는 미션 아래 선착순 1982명의 관중들에게 수제 소세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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