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2012.11.25.20:56] 법조인의 관문인 사법고시가 제주도내 사립고교 출신의 인재들로 채워지고 있다.

24일 제주도내 학교 등에 따르면 법무부가 21일 발표한 2012년도 제5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506명 중 제주지역 고교 출신은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종합격자는 오현고 출신의 김성훈(45회), 조준범(49회), 고정윤(51회), 박규태(56회), 대기고 출신인 강성현(4회), 김진석(11회), 제주일고 출신 김건우(50회)씨다.

대학별로는 고정윤, 김건우씨는 고려대, 박규태, 김진석씨가 서울대, 김성훈씨 경희대, 강성헌씨는 한국외대 졸업생이다. 조준범씨는 유일하게 제주대 출신이다.

합격자를 출신 고교별로 분석해 보면 사립고 강세가 뚜렷하다. 과거 오현고와 함께 고교 중흥기를 이끌었던 공립학교인 제주제일고는 합격자가 1명에 그쳤다.

상황은 지난해에도 비슷했다. 2011년도 제53회 사법고시에서는 대기고 출신이 무려 5명이나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현고에서도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총 1만4035명이 도전했다. 최고득점자는 서울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호영(22)씨로 제2차시험 총점 444.18점(평균 59.22점)을 얻었다.

최고령자는 서울대 졸업생인 박동훈씨로 42세이며, 최연소자는 서울대 2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원(20.여)씨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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