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고 총동창회보 '현우'지.
제주지역 명문고인 오현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홍국태)가 30년의 약속을 지켰다. 오현고총동창회는 지난 1982년 11월 처음으로 '현우(賢友)'라는 이름의 동창회보를 내놓은 이후 매월 발간이라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로써 올해 11월 발간한 '현우'지는 창간 30주년을 맞게 됐다. 이달 발간으로 357호가 된다. 국내에서 매월 발간되는 동창회보가 드문 현실을 감안한다면 '현우'지의 연속 발간이 주는 의미는 크다.

'현우'지는 창간 30주년호에서 특별좌담과 '현우'지 30년을 회고하는 글, '현우'와 얽힌 동문들의 이야기들을 옮겨 실었다.

특별좌담은 '현우'지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한 김지훈·현임종·김익수 동문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현우'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매월 발간된다는 사실에 국회도서관까지 '현우'지가 발송되게 된 사연과 미국과 일본, 해외에서까지 '현우'지를 받아보는 감동을 주는 에피소드 등을 특별좌담을 통해 펼쳤다.

또한 오현고 1회이면서 '현우'지 편집인인 김지훈 동문(전 제민일보 사장)은 '현우'지 30년을 회고하는 글에서 “현우지는 동문들의 긍지를 높이고 회기별 동창회의 활성화로 총동창회의 조직과 위상을 지키는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현우지를 중단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적었다.

홍국태 총동창회장은 창간 30주년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지령 357호를 발간했다는 사실은 전국 어느 고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제 우리는 한 세대를 넘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 넓은 아량으로 다른 동창회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우지가 선봉장으로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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