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이 예결특위에서 일단 보류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9일 계수조정소위에서 제주해군기지 사업 관련 방위사업청 예산 심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국방위를 통과한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포함해 차세대 전차와 차기 전투기 사업 등 국방위에서 함께 의결된 예산안 심사가 모두 보류됐다.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오늘 예결특위에서는 해군기지를 비롯해 보류된 사항들이 많아 잠정적으로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며 “특히 해군기지는 정치적으로 워낙 민감한 사항이라 여야 모두 대선 이후로 예산 심사를 미루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해군기지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대선싸움이 가장 중요한 같다. 정권이 바뀌어야 해군기지 문제도 정상적으로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8대 대선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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