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심 作 '공존'. ⓒ제주의소리
양영심 作 '도시 이야기'. ⓒ제주의소리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가 여성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여성작가 발굴지원 초대전의 세 번째 작가로 양영심 작가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세 번째 개인전으로 ‘길은 소통이다’를 주제로 달았다. 6일부터 26일까지 센터 기획전시실에서 3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선 그녀만의 회화적 문법으로 관객에게 소통을 시도한다. 캔버스 가득 모노톤의 건물과 실처럼 가는 수많은 길이 나타난다. 그 사이 밤하늘 화폭 가득 별이 뿌려진다.

마냥 따스한 온기 보다 적당히 쓸쓸하고 건조한 회색조의 건물들이 들어찬다. 그 사이를 가르는 꽃비, 별빛과 달빛은 사랑, 따스함, 친절, 배려, 인내, 희생, 기다림 등 절대적인 가치 표현했다.

세상만사가 변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자리에 지켜서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드러내고자 함이다.

양 작가는 “길은 늘 변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문명의 상징이다. 인공의 무수한 길과 건물이 세워지고 사라지더라도 자연의 빛 만큼은 무한한 인간의 절대적 가치처럼 퇴색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 양영심 作 '도시 이야기'. ⓒ제주의소리

 

▲ 양영심 作 '공존'. ⓒ제주의소리

하진희 제주대 강사는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고뇌하는 우리 삶의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차고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무작정 길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혹적인 길로 우리를 초대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평했다.

문의=064-710-4246.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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