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독자에 사과.."원인과 책임은 분명히 가려질 것"

제주지역 최대 일간지 <제주일보>의 부도 사태와 관련, 임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비상체제를 가동해 신문을 정상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이에대한 원인과 책임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 절차 등을 통해 분명히 가려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이번 사태를 몰고온 최고 경영진의 책임을 거론했다.

비대위는 그러나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제주일보는 도민과 독자 여러분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종부도 이후 구성원들이 신문 정상화 각오를 다졌다는 소식도 전했다.

비대위는 "이 시점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시련이 있더라도 신문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면서 "이미 비대위를 구성하고 신문 발행에 한 치 차질이 없도록 더욱 정성을 쏟고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대위는 "독자와 도민들에게 신의를 저버리지 않고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과 제주 역사를 대변해온 전통지로서의 소임과 사명을 다하겠다. 거듭 이 사태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도민과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요청했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제주일보는 지난6일 도래한 8000만원의 만기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