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뉴욕의 한 장면. ⓒ제주의소리

 

▲ 러브 인 뉴욕의 한 장면. ⓒ제주의소리

이유도 모른 채 헤어졌던 연인이 뉴욕에서 다시 만난다. 우여곡절 끝에 변하지 않은 마음을 확인한 남녀는 놓았던 손을 다시 잡는다. 피식, 진부한 사랑 이야기라고 웃을 수도 있겠다. 

2010년 초연 이후 500회를 넘긴 인기 뮤지컬 ‘러브 인 뉴욕-올 댓 재즈’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재즈와 안무,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빠짐 없는 균형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무대가 펼쳐진다.

재즈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을 붙인 자신감은 괜한 게 아니다. 귀에 익숙한 기존의 곡과 창작곡이 묘한 조화를 이룬 재즈넘버는 피아니스트 지나의 작품이다. 그녀가 빚은 농밀한 재즈 선율에 우선 귀부터 즐겁다.

국내에서 뮤지컬 안무가로 활동해온 서병구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그는 포시 스타일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끌며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춤을 모르는 관객들도 따라 추고 싶을 만큼 흥이 넘친다.
 
뮤지컬 수 컴퍼니가 제작하고 극단 가람. 즐거운 사람들이 주최한다.

공연 첫날인 25일에는 7시 30분 한 차례, 이튿날인 26일은 오후4시와 오후 7시30분,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6시 30분 공연된다. 입장료는 V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문의=064-743-7747.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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