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종합문예회관 조감도.

잦은 기상악화와 사업비 부족으로 지연됐던 서귀포종합문예회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제주도는 산남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인 서귀포종합문예회관 조성사업이 올해 본예산 184억원 편성에 따라 순항을 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서귀포종합문예회관 총 사업비는 당초 353억5300만원에서 418억원(국비 20억원, 도비 286억7700만원, 기금(복권) 111억2300만원)으로 64억여원 늘어났다.

서귀포종합문예회관은 서귀포시 서홍동 615 등 삼매봉공원 일대 4만4240㎡ 부지에 8481㎡(지하4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극장(802석), 소극장(190석), 전시실, 다목적실, 연습실 등이 갖춰진다.

2009년 12월4일 착공했다. 올 하반기 준공 목표로 현재 45%의 공정률을 기록중이다.

2007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에는 2010년 건립이 목표였으나, 사업비 부족 등으로 5~6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오름 분화구를 형상화한 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지어질 서귀포종합문예회관은 '제주바람 속에 피어난 문화와 예술의 오름'이란 테마 아래 오름 분화구를 모티브로 한 움푹 패인 형태다. 삼매봉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해 제주만의 경관이미지를 연출한다는게 설계 의도다. 

제주도는 이곳에 대규모 오페라, 뮤지컬, 연주회 등을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특히 예술단체 등에 연습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산남지역의 문화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기당미술관, 칠십리공원, 천지연폭포 등 주변 자연과 연계한 문화올레 길로 관광상품화해 지역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예술인들과 지역주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산남 지역의 예술활동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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