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승 作. ⓒ제주의소리
김규승 作. ⓒ제주의소리

 

▲ 김규승 作. ⓒ제주의소리

예술가들에게 제주는 끊을 수 없는 중독이다. 한번 맛 들이고 나면 쉬이 끊을 수 없다. 발 딛는 곳마다 계절 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꺼내놓는 섬 땅의 매력에서 그들은 헤어 나올 줄 모른다.

경북 안동 출신의 한국화가 김규승씨 역시 오랜 시간 ‘제주중독자’다. 한 눈에 사로잡힌 마음은 두 번 걸음하게 했고 끝내는 두 달에 한 번은 제주를 찾을 만큼 푹 빠져버렸다. 그리지 않고는 못 배길 풍경들을 고스란히 화폭으로 옮겼다.

그가 1년 만에 제주 전시로 안부를 묻는다.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오름에 평화’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 김규승 作. ⓒ제주의소리

언젠가부터 그의 그림에는 ‘평화’라는 이름이 붙는다. 서귀포, 가파도, 올레길 등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찾아다녔던 그는 오름에 마음을 뺏겼다. 오름의 능선을 따라 걸을 때마다 ‘평화’가 별 게 아니라는 걸 깨달으면서다.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맵차기로 소문난 제주의 바람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수묵담채라기 보다는 수채화에 가깝다 수년 간 ‘제주앓이’가 가져다 준 생동감 덕분이다. 

문의=연갤러리(064-757-4477).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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