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를 뿐이지 틀린 건 아니라고 여겼다. 말 한 마디에도 가슴이 내려앉았다. 미혼모나 싱글맘, 한부모 가정 등 조금 다르게 사는 이들이 저마다 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에서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엄마들의 이야기-미혼모(美魂母)’ 전시를 개최한다.

23일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센터 1층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센터 개관 3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다.

제주지역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미혼모들을 만나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모았다. 이후 미술심리치료 과정과 작품 제작 등 공동 작업으로 전시를 꾸렸다.

미혼모가 된 후 주변으로 들은 가슴 아팠던 말들, 그리고 미혼모가 된 내 딸들 등 마음 구석에 쌓였던 상처들을 일러스트로 내걸린다.

또한 시설에서 지내며 취미로 제작한 미술작품과 미술심리치료 과정에서 만든 조형물들도 전시된다.

또 이들의 생각과 사회에 바라는 점, 이들이 원하는 사회적 자립, 취업이나 육아 등 미혼모 여성들이 겪는 고민거리도 털어놓았다.

강봉석 학예사는 “이들도 차별받지 않고 똑같은 행복과 복지를 누릴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의=064-710-4246.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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