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개봉하지 않아 보기 어려운 영화나 너무 빨리 막을 내려 놓친 영화들을 상영하는 씨네아일랜드의 '보여줘 이 영화!' 열네 번째 상영회가 개최된다.

이번엔 독립영화계에 빔 벤더스라 불리는 말릴 벤젤룰 감독의 작품 '서칭 포 슈가맨'이 스크린에 오른다. 오는 2월 5일 오후7시30분 메가박스 제주에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

일찍이 음반관계자의 눈에 띄어 미국에서 데뷔했지만 남미계라는 이유로 팬들의 사랑을 얻지 못한 비운의 가수 슈가맨. 남아공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며 전설의 스타로 이름을 남긴다.

슈가맨은 자신이 남아공에선 슈퍼스타라는 것도 모른 채 살아간다. 남아공의 팬들조차도 그가 죽은 줄만 알고 있었다. 문득 그의 열혈 팬 둘이서 슈가맨을 찾아 나서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2012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 수상에 이어 트라이베카 영화제, LA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개봉돼 2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영화만큼이나 삽입곡도 인기를 누렸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씨네아일랜드 회원 3500원. 문의=064-702-1191.<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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