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CBS가 발표한 '제주어 음반'
제주CBS가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해 '노래 음반'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CBS(본부장 배재우)는 지난 연말 제주어 노래 특집 프로그램인 'ON AIR! 지꺼진 상상'(제작 김영미 PD, 류도성 아나운서)을 방송한 바 있다.

유네스코가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한 제주어는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CBS는 10년 후 제주어 노래를 통해 제주어가 보급되고 성공적으로 부활할 수 있었다는 엉뚱하지만 즐거운 상상을 프로그램을 통해 펼쳐냈다.

방송인 허수경 씨의 진행으로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2시간에 걸친 방송 시간동안 제주어의 매력을, 제주문화의 매력을 담은 노래들이 제주 전역에 울려 퍼졌다.

제주CBS는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꿈꾼 엉뚱한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소개된 제주어 노래를 담은 제주어 노래 음반을 발표했다.

'제주어 배워보카'라는 제목의 음반은 특집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된 제주어 노래 17곡이 수록됐으며 제주어 지킴이 뚜럼 브라더스의 박순동씨를 비롯해 제주어의 매력을 느낀 초등학생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빙떡과 같은 제주 전통음식의 제조방법을 제주어로 노래한 곡도 담겨 있다.    

제주CBS는 "제주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담은 노래와 제주사람들의 삶이 담긴 노래, 제주어로 쓰여진 시에 곡을 붙인 노래 등 제주어 노래의 매력을 이 음반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어 음반은 제주도 187개 초․중․고, 특수학교에 모두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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