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실 심방이 노리안마로의 두 번째 허튼굿 '신임하서록' 무대를 꾸민다. ⓒ제주의소리

 

▲ 서순실 심방이 노리안마로의 두 번째 허튼굿 '신임하서록' 무대를 꾸민다. ⓒ제주의소리

예비사회적기업 노리안마로가 새해 허튼굿 두 번째 무대를 펼친다.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

허튼굿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매달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계사년을 맞아 달마다 ‘두이레 열나흘 굿’이라 불리는 제주 큰굿을 풀어놓는 프로젝트를 벌이게 된다.

지난달 첫 시작 애기울림에 이어 이달에는 ‘신임하서록’을 무대에 올린다. 굿에 사용되는 그릇과 도구들을 가지고 도망치던 하녀가 집주인에게 다시 잡혀오는 과정을 서순실 심방과 (사)제주큰굿보존회가 재미나게 풀어낸다.
 
이달 첫 선을 보이는 ‘꼭두각시’도 눈길을 잡아끈다. 시집가는 날을 배경으로 꼬마신랑과 신부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구성진 가락을 더해 극으로 꾸몄다.

노리안마로는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무속문화를 무대에 올려 종합예술인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연 30분 전 떡과 차를 나눠 먹는 시간도 마련된다. 입장료 5천원.

문의=064-722-0129.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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