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슬'의 국내용 포스터. ⓒ제주의소리
영화 '지슬'의 국내용 포스터. ⓒ제주의소리
영화 '지슬'의 국내용 포스터. ⓒ제주의소리

 

▲ 영화 '지슬'의 국내용 포스터. ⓒ제주의소리

제주4·3사건을 다룬 오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II'이 오는 3월 1일 CGV제주에서 개봉된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잇단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지슬'은 국내 영화계에서 흔치 않게 두 번 개봉된다. 오는 3월 1일 제주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고 3주 지난 21일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된다.

당초 제주영상위원회 영화예술문화센터(구 코리아극장)에서 ‘지슬’을 개봉 상영할 계획이었지만 부득이하게 CGV제주로 옮기게 됐다. 센터에는 매표 시스템과 DCP를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아서다. 개봉 3주 후 다시 센터로 상영관을 옮길 예정이다.

'지슬'은 올해 4.3기간 상영을 목표로 만들던 작품이었다.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 부문에 선정되면서 섬 밖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 것. BIFF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곧장 전국 개봉도 가능해졌지만 제주도민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던 오 감독의 고집으로 제주에서 먼저 영화를 꺼내놓는다.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도 열린다. 섬 밖에서 몇 차례 상영회가 열리면서 입소문이 퍼져간 덕분이다. 미리 작품을 본 관객들이 SNS에 호평을 쏟아내자 도민들 사이에서도 궁금증이 커져갔다. 자파리 필름은 "2월 말 제주도 관계자와 영화에 관심있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사회 자리를 열 예정"고 밝혔다.

3주 후에 이뤄지는 전국 개봉은 오 감독의 전작인 '뽕똘'과 '어이그 저 귓것'의 배급을 맡았던 영화사 진진이 맡는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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