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장가에서 입소문 난 '다양성 영화'를 제주 스크린에서 만난다.

토머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더 헌트>가 오는 19일 오후7시 30분 메가박스 제주에서 상영된다.
 
(사)씨네아일랜드의 ‘보여줘! 이 영화!’ 일환으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영화를 제주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더 헌트>는 억울하게 아동 성추행 누명을 쓴 남자가 스스로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혼 후 고향에 돌아와 유치원에서 일하던 평범한 남자가 유치원 원생이자 친구의 딸에게 모함을 받으며 유아 성추행 범으로 몰리게 된다.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믿음 탓에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남자는 죄 없는 죄인이 되고 진실이 밝혀져고 나서도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은 뗄 수 없다.

있음 직한 일들이 모여 만든 마녀사냥의 실체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이끌었다. 국내 개봉 6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연기력에 치밀한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2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매즈 미켈슨), 각본상(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을 거뒀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씨네아일랜드 회원 3500원이다. 문의=064-702-119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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