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자경위 21일 허행장 후보 추천…3월21일 주총서 최종 결정
허창기 제주은행장이 다시 한 번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허 행장을 차기 제주은행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3월21일 예고된 제주은행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차기 행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연임 임기는 1년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허 행장의 연임 여부는 금융계는 물론 지역 경제계가 주목해온 관심사다.
허 행장의 연임이 최종 결정되면 제주은행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출범한 이후 첫 연임 행장은 물론 세 차례 연이어 행장 자리에 오른 첫 번째 인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2월 3년 임기를 마치면서 한차례 연임했고, 주총에서 최종 결정되면 다시 한 번 연임하게 된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허 행장이 지난 2009년부터 제주은행장을 맡아 지역밀착형 경영에 주력해왔고, 특히 내실을 주도하면서 재임 내내 꾸준한 경영성과를 낸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 내부에서도 조직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직원들 간 소통강화에 힘쓴 ‘외유내강 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은행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363억8815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2%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72억 7171만원으로 21.7%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냈다.
허 행장은 지난 1973년 상업은행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첫발을 내딛은 후, 1989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신용기획부장, 경영지원1팀장,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에 이어 2009년부터 제주은행장을 맡아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