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은행 전산망 일부 복구…정부 “해킹 가능성” 사이버위기 주의경보 발령

20일 오후 발생한 방송사와 금융권에 대한 전산망 마비 상태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은행을 비롯한 신한은행·농협은행 등 전산망 장애를 겪고 있는 은행들은 이날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늘린 오후 6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제주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부터 전자금융거래가 중단됐다가 오후 4시께 일부 복구되고 있지만 전면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 20일 오후 발생한 전산망 장애로 농협은행의 현금 자동지급기가 작동을 멈췄다. 농협은행과 제주은행 등은 이날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늘린 오후 6시까지 연장키로 했다.ⓒ제주의소리
▲ 20일 오후 전산망 장애로 현금 자동지급기 이용이 일부 중단되면서 제주은행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제주의소리

이날 제주은행 외에도 신한은행을 비롯한 농협은행,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등 금융사들의 전산망이 일부 또는 전면 마비됐다.

이들 금융사들의 ATM, 인터넷뱅킹 뿐만 아니라 창구, 콜센터 등 모든 거래가 한때 마비됐으며 농협도 일부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발생됐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아직 원인을 파악 중이며 정부도 고도의 해킹에 의한 장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만큼 정확하고 빠른 원인조사와 복구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금융사와 증권사 쪽의 전산망 장애 신고는 없는 상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전산망 마비 사태가 고도의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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