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당 50원씩 총 11억원 규모…“자산건전성 향상, 주주가치 제고”

올 1월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제주은행이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제주은행의 현금 결산배당은 10년 만의 일이다.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은 21일 오전 본점 회의실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제주은행은 이날 2012년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의 승인 등 5개의 부의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최종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시가배당율 1.1%이고, 배당금 총액은 11억643만원 규모다.

이번 현금배당은 주식상장과 관리종목 편입과 해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2002년 현금 배당 이후 10년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63억 8815만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대비 17.2%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도 1933억 672만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 당기순이익도 272억 7171만원으로 21.7%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낸바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은 그동안 자산건전성을 강화한 결과로 재무구조가 많이 나아졌고, 무엇보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진과 주총의 결정으로서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제주은행을 믿고 성원해준 도민과 주주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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