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과 산북을 연결하는 평화로가 전면 재포장된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는 평화로에 국비 60억원을 투입, 훼손된 포장을 전면 걷어내고, 재포장(덧씌우기)하는 등 산뜻하게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평화로는 산남과 산북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도로로 지난 2002년 4차선으로 확장된 후 11년 동안 하루 3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한다.

이 때문에 노면 피로로 인한 균열과 침하 등 훼손 정도가 날로 심화돼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 등 도로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로관리사업소는 올해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평화로 21.5km에 대한 전면 재포장과 안전시설 보강, 도로표지판 및 시선유도시설 정비 등을 시행해 도로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훼손 정도가 심한 포장도로 21.5km에 대해서는 전면 재포장사업을 시행하며, 54억원을 투입, 4월초에 공사를 발주해 8월말 이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겨울철 적설 등으로 저온노출과 차량통행 빈도가 많은 평화로의 특성을 감안, 일반 아스콘에 비해 가격은 높으나 내구성이 뛰어난 개질 아스콘으로 시공해 포장 도로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재편 재포장을 위해서 기존 포장면을 5cm 두께로 절삭해 걷어내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절삭해 걷어낸 폐아스콘도 단순 건설폐기물로 고가의 처리비용(톤당 1만9819원)을 주고 처리해 왔지만 이번에는 폐아스콘은 고부가가치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40mm 이하로 절삭된 폐아스콘은 재생아스콘 생산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침을 적용, 전량 재생아스콘 생산자재로 재활용하도록 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한다.

절삭된 폐아스콘을 건설폐기물 처리과정없이 재생아스콘 생산자재로 재활용하게 도면 6억원 상당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하 도로관리사업소장은 "포장 보수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일부구간(1개 차선)에 대한 차량통제로 교통불편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등 교통량이 많은 특정시간대를 피해 공사를 시행해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