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고도완화 검토 지시...현행 30m에서 45m로 올라갈 듯

▲ 우근민 지사
우근민 지사가 또 다시 구 제주권 고도완화를 지시했다.

우근민 지사는 8일 오전 집무실에서 간부 티타임을 갖고 구 제주권(원도심) 지역 고도완화 문제를 꺼냈다.

우 지사는 지난 4일 '4월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도 구 제주권 고도완화를 주문한 바 있다.

우 지사는 이날 간부 티타임에서 "구 제주 거주 주민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서울지역에서 건물의 수직증축 완화문제 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 제주 지역의 주민 주거환경개선과 골목상권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는 지 살펴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구 제주 지역의 고도완화 방안에 대해 법적, 절차적 문제를 검토해 고도완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 바란다"며 "다만 법적.절차적 문제 등 검토한 후 고도완화 방안이 결정되기 전 검토단계 초기에 용역을 시행하는 것은 지양하라"고 용역만능주의를 경계하라고 지시했다.

구 제주 상업지역의 고도는 최고 55m로 신제주권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주거지역은 구 제주권이 대부분 30m에 불과해 신제주권 45m에 비해 15m 이상 고도가 낮다.

다만 구 제주지역 중 이도지구의 베라체아파트와 아라지구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주거지역 고도가 40m로 그나마 신제주권과 비슷한 실정이다.

양희영 도시계획과장은 "지사님의 말씀은 신제주권과 구제주권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얘기"라며 "고도가 얕은 부분은 올리라는 뜻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신제주권과 구제주권의 주거지역 전반에 대해 고도완화를 검토하는작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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