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作.

서귀포 소암기념관, 첫 산남지역 작가 초대전 '적중풍동'

▲ 박성배 作.

온 줄도 모르는 봄이다. 바투 왔나 싶던 봄은 채 가시지 않은 겨울 기운에 멀기만 하다. 서운해 할 쯤엔 거리마다 피운 꽃들이 손사래를 친다. 산남, 서귀포도 마찬가지다. 고요한 바람 가르고 '훈기' 푼푼한 봄 바람이 살랑인다.
 
서귀포 소암기념관이 3회 서귀포 문화예술제를 맞아 지역 작가들을 불러 모았다. 12일부터 30일까지 '적중풍동(寂中風動)'을 개최한다.

적중풍동은 표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내면적으로는 부단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언뜻 조용해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부지런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들고 있는 산남지역 작가들을 이르는 말이다.
 
고영우 작가의 '황량한 어둠', 현충언 작가의 '붉은 삼나무', 김성란 작가의 '아름다운 서귀포', 박성백 작가의 '관폭도' 등이 내걸린다.

신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들까지 서예 작품 아닌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했다. 26인 작가들의 26점을 만날 수 있다.

문의=064-760-3513.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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