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옛 미래저축은행 제주사옥.
제주에 본사를 두고 영업해 왔던 옛 미래저축은행의 서울 서초사옥이 법원 경매에 등장했다.

19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옛 미래저축은행 본사가 4월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5계에서 첫 경매에 부쳐진다.

사옥 규모는 토지 2234.68㎡, 건물 4549.88㎡며 감정가는 총 445억6700여만원이다. 이중 토지 감정가만 435억여원에 이른다.

미래저축은행은 당초 제주도 문예회관 인근 미래빌딩 건물을 본사로 사용해 왔으나 영업정지 후 운영권이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로 넘어가면서 서초사옥으로 옮겼다.

경매를 청구한 채권자는 최근 파산신청을 한 솔로몬저축은행이다. 서초사옥 건물주가 미래저축은행이 아닌 김모씨 개인명의로 돼 있어 그동안 경매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채권 회수에 나서면서 제주사옥의 경매도 점쳐졌으나 현재까지 경매 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태인 팀장은 “경매 물건이 개인명의로 돼 있어 우리도 최근 검색과정에서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제주사옥에 대한 경매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미래저축은행은 현재 ‘친애저축은행’으로 이름 바꿔 제주 3곳 등 전국 15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친애저축은행은 J트러스트의 계열사인 KC카드가 120억원의 자본금을 100% 출자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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