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중 성적우수자를 8급 또는 9급으로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 선발 채용을 위한 기준이 크게 완화된다.

제주도는 지역인재의 선발 채용 규정 개정을 통해 대학별 추천 및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제주도 지방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그동안 대학별 각과의 상위 5%에 해당하던 학생 추천기준을 각과의 상위 10%로 낮추고, 지역인재 발굴에 제약을 주던 영어 기준점수를 토익 900점에서 775점으로 크게 낮추었다.

또한 영어만 인정하던 외국어능력 검정시험을 제주도의 특성에 맞게 영어 외에도 중국어와 일본어를 추가하고, 시험과목도 외국어를 제외하고 '사회'를 추가해 인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대학별 추천가능인원도 입학정원기준에 따라 2~4명을 추천하던 것을 입학정원기준에 관계없이 대학별 20명 범위 내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추천 및 자격기준을 완화했다.

지역인재 선발 채용제도는 제주지역 대학졸업자(예정자 포함) 중 성적 우수자를 8급 또는 9급으로 특별채용하는 것이다.

8급은 4년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9급은 전문학사학위 취득(예정)자 중에서 추천 자격기준에 적합한 자를 대학의 총장으로부터 추천받아 필기와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1년간 견습기간을 거친 후 임용되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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