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이킹 '올레 코스+자전거 공유 시스템' 신개념 여행 패키지 '안단테 쉐어링' 출시

▲ 제주하이킹이 신개념 자전거 여행 패키지인 '안단테 쉐어링'을 출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 섬 구석구석을 자전거로 누빌 수 있는 '자전거 올레'가 떴다.

지난 1999년, 제주 최초로 자전거 대여 여행상품을 만든 제주하이킹(대표 현승도)이 최근 '안단테 쉐어링(Andante-Sharing)'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된 서비스는 올레 코스에 자전거 공유 시스템을 얹은 신개념 여행 패키지다. 자전거 공유 시스템으로 예약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전거를 인수하고 원하는 장소에 반납하는 서비스로 여행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안단테'는 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천천히 만끽하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제주도 전 지역에 걸쳐 13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20km(2시간 거리) 구간 마다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등 13곳의 파트너숍에서 자전거 대여와 반납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제주도내 자전거 올레 13구간이 표시된 '안단테 쉐어링' 지도. ⓒ제주의소리

제주 올레의 스무 개가 넘는 코스를 다 걷기란 쉽지 않은 일인 데다 도보에 맞춤한 코스여서 자전거로 다니는 것은 영 무리다. 여행 내내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어서 현 대표는 4~5년 전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구상했다.

번번이 현 대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자전거 바퀴의 잦은 펑크였다. 긴 구간을 다니다보니 하중을 견디지 못한 자전거 바퀴가 말썽을 일으키곤 했다. 지난해 순 고무로 만든 타이어가 개발되면서 현 대표의 구상을 현실로 옮길 수 있게 됐다.

안단테 쉐어링에 쓰이는 자전거는 MTB 자전거로 시중에서 대여되는 일반 자전거보다 상위급에 해당한다. 1일 대여료 1만4000원에 인수료와 반납료가 추가된다.

제주하이킹은 또한 제주도 전 지역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완주패키지(텐트, 코펠, 버너, 돗자리 무상 대여)'와 각 구간에서 1~2시간 동안 자전거를 대여 이용하는 '렌탈바이크' 상품도 출시했다. 짐을 숙소까지 옮기는 '짐옮김이'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승도 대표는 "제주도 자전거여행은 여행객들에게 힘든 여행이 아닌 제주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안단테 쉐어링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인근 지역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 3관왕 제주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저탄소 힐링 여행상품"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홈페이지(http://www.jejuhiking.co.kr)나 전화 문의(064-711-2200)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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