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의원 “재난 예·경보시스템 유지관리비 불용 처리, 완벽하다는 것인가”

▲ 현정화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재난 관련 예·경보시스템 유지관리에 따른 예산을 ‘불용’처리, 재난 대비에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현정화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11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 소관 201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서 불용 처리된 재난 예·경보시스템 유지관리비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제주도는 지난해 확보한 1억5709만원의 재난 사전대비 공공운영비 중 1억3162만원만 집행하고, 2546만원은 ‘불용’ 처리했다.

이와 관련 현 의원은 “제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 재난 예·경보시스템에 접속해보니까 재난 감시용 CCTV의 화질이 나빠 제 역할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지보수를 해야 할 것들이 많음에도 유지관리비용은 불용 처리가 되고 있다.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홍필 소방방재본부장은 “유지보수와 관련해서는 관련 업체와 1년 단위로 계약을 한다”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태풍이 오기 전에 전수조사를 통해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잔액이 남아있다는 것은 유지관리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거듭 따졌고, 이에 김 본부장은 “이 예산은 지난해 것이다. 올해도 그런 문제가 있다면 태풍이 오기 전에 전수조사를 통해 미진한 부분은 바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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