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15일 오후 2시30분 본관 4층 제2세미나실에서 해임 무효 소송 이후 김상진 전 전교조 제주지부장에 대한 재징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징계위원회는 김화진 위원장을 비롯해 징계위원 9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전 지부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교육청에 도착, 징계위에 직접 참석해 징계의 부당성에 대해 소명했다.

김 전 지부장은 "징계위에서 시국선언 징계의 부당성을 말하겠다"며 "징계위원들이 잘못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상진 전 전교조 제주지부장.
김 전 지부장은 "1600여명의 교사와 35명의 도의원, 18명의 국회의원들이 저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해 주셨다"며 "그 분들이 원하는 건 저의 징계철회 뿐만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뜻에서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부장은 "징계위가 도민여론을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직원들을 동원해 징계가 열리는 4층 세미나실의 출입통제를 해 취재진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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