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내는 외국인들이 연극 대본을 들고 무대를 찜했다. '블랙 코미디'를 내걸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훈훈한' 이야기 한 편이다.
블랙 코미디극 'Super!'가 오는 27일 오후 7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공연된다.
미국 출신 극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사라 델로이(Sarah Deloy)의 첫 장편 작품이다.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이너 그룹을 다루고 있다. 디비(Diva), 킵(Kip), 트렌트(Trent), 쉘(Shell) 등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모든 대사가 영어로 진행돼 제주에선 쉬이 볼 수 없는 공연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공연은 2시간(휴식시간 20분 포함)동안 펼쳐진다. 교통편이 불편한 까닭에 홈페이지(http://supertheplay.weebly.com/)로 미리 신청하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석 1만원이다. 모든 수익금은 제주 퓨리 재단을 거쳐 지역의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사라는 "이번 공연을 지원해준 제주를 사랑하고 있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름다운 제주에 수익금을 돌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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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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