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선 '리치(Rich_the_naturalist)'.
조강현 '풍경'.
정원철 'Lakescape'.

일본 30·40대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에는 30대 프리랜서 번역가인 여자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사회생활에 찌들며 얻은 스트레스를 숲에서 털어낸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번역·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다.

더 바랄 것이 없게 행복하다가 끝도 없이 불행하게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우울하다가 세상만사가 심드렁한 날이 찾아오기도 한다. 늘 같지 않은 감정을 달래려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자연으로 향하곤 한다. 치유를 위한 몸부림이다.

▲ 조강현 '풍경'.

 

▲ 정원철 'Lakescape'.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새로이 진행하는 소장품전 '당신의 뜨락은'은 치여 사는 요즘 사람들을 자연으로 이끈다. 24일 8월 18일까지 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사진 등 37명 작가의 41점의 소장품을 늘어뜨린다. 

제주 섬 안 작가들이 옮겨놓은 화면부터 외국 작가들이 바라본 자연으로 전시실을 채운다.

고현아 학예연구사는 "작가들의 마음의 정원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뜨락을 들여다보며 마음 깊은 곳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10-4300.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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