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오 제주시장 "한 여름 소나기 같은 축제"

▲ 김상오 제주시장.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시원한 바닷바람과 어울리는 문화 공연으로 20년 동안 제주시민의 무더위를 달래 온 ‘한여름밤의 예술축제’가 열이틀 동안의 일정을 개시했다.
 
도립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을 중심으로 무려 300여명이 출연한 개막 공연은 축제의 규모며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 공연 내내 손뼉을 멈출 새가 없던 김상오 제주시장은 “제주예술단이 제주시민에게 품격있는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며 자랑이 대단했다.

지난 1994년부터 처음 개최된 여태껏 ‘해변축제’란 명칭을 사용해오다 올해는 ‘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김 시장은 “해수욕장 명칭이 지난 2010년부터 ‘해변’으로 변경되면서 도내 각 해변 백사장에서 개최되는 축제와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로 축제 명칭을 바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름을 바꾼 만큼 ‘예술성’도 듬뿍 채워 넣었다. 제주 안팎의 무대공연 45개 팀, 전시 참여 5개 팀 등 총 50개 팀 1071명의 공연자가 출연할 예정이다. 장르도 다양하다 클래식, 성악, 재즈, 합창, 록 등을 날마다 다른 구성으로 선보인다. 

무대 바깥에는 전시도 펼쳐진다. 30일까지 제주환경사진연합회 사진전, 31일부터 8월 5일까지 한라산 문학동인회 시화전이 진행된다. 주요 공연 시작에 앞서 시 낭송회도 낭만을 더하는 데 한 몫 할 참이다.
 
김 시장은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 더욱 풍성한 구성으로 무더운 날 소나기처럼 제주시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더위를 달래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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