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연구소 '꿈꾸는 아이들'.

 

▲ 자파리연구소 '꿈꾸는 아이들'.

오멸 감독의 새 작품 ‘하늘의 황금마차’ 촬영에 투입되느라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던 자파리연구소(대표 성민철)가 무대로 돌아온다

8월 첫 주말 제주시 아라동 간드락소극장서 ‘꿈꾸는 아이들’(연출 최은미)를 들고 공연을 펼친다.

자파리연구소의 창작극으로 폐지나 고물을 주워다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할머니와 두 손자 상덕·상미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이야기다. 숱한 개발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시선이 아련하다.

극 중 사용되는 오브제들은 할머니가 주워오는 물건들처럼 폐지나 고물 등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버려지는 종이상자를 세트며 소품으로 탈바꿈한 모양새에 놀이감으로 손을 보는 과정까지도 극의 일부다.

투박하고 수수한 자파리연구소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국내외에 두루 인정받은 작품이다.

곧 이어 8월 8일에는 일본최대의 인형극축제인 이이다국제인형극페스티벌에 초청돼 극장을 비운다. ‘오돌또기’에 이은 두 번째 초청이다.

8월 2일 하루는 오후 7시30분 한 차례, 3일~4일 이틀 동안 오후 3시·5시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는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간드락소극장(070-4131-303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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