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스마트앱창작터 ‘스마트콘텐츠 컨퍼런스’ 열어...“제주는 콘텐츠의 보고!”

 

▲ 27일 뉴크라운관광호텔에서 열린 제주한라대 스마트앱창작터 '스마트콘텐츠 컨퍼런스'. ⓒ제주의소리

스마트폰 5천만대가 들어서고, 모바일 앱이 새로운 IT의 중심이 되는 시대. ‘제주 관광’과 ‘모바일 앱’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줄이어 나왔다.

제주한라대 스마트앱창작터는 27일 제주 뉴크라운호텔에서 ‘2013 제주한라대 스마트 앱 창작터 스마트콘텐츠 컨퍼런스’를 열었다.

스마트콘텐츠를 중심으로 일상생활 속 IT의 미래를 전망하고, 제주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진단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스마트 콘텐츠는 스마트폰, 스마트TV, 타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되는 컨텐츠를 의미한다.

연사로 초청된 한국IT융합산업진흥원 부원장인 권희춘 교수는 모바일이 제주관광과 잘 접목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한국을 찾는 수백만명의 외국인들은 당연히 스마트폰을 가져와 호텔과 관광지를 검색한다”며 “그러나 지금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름의 경우 일반 타지 사람은 잘 모르는 데 이와 관련된 앱을 제작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 정보를 얻기 위해 돈 주고 다운받을 것”이라며 “제주는 콘텐츠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잘 활용되지 않았던 거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하는 것을 뜻하는 ‘빅데이터’ 역시 제주가 집중해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중국사람의 선호도를 알게 되면 이 사람들이 어디가서 무엇을 할 지 빨리빨리 알게 된다”며 “제주도를 빅 데이터로 보고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찾는 중국 고소득층은 안드로이드 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며 “때문에 제주가 가진 콘텐츠로 아이폰 앱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 27일 뉴크라운관광호텔에서 열린 제주한라대 스마트앱창작터 '스마트콘텐츠 컨퍼런스'. ⓒ제주의소리

최철원 다미소프트 대표도 이 날 ‘아이폰 앱 개발을 통한 제주 스마트콘텐츠 아일랜드 구축방안’ 발표를 통해 제주만의 특색을 가진 앱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발리, 하와이와 제주를 비교했다. 전 세계 앱스토어에 발리는 300여개, 하와이는 1000여개의 관련 어플이 등록돼 있지만 제주는 불과 100개 불과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 날 컨퍼런스에서는 IT의 미래를 분석하는 자리도 열렸다. 봉재원 재원i&C 대표는 플래시를 대체하는 새로운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html5의 세계를 다양한 게임, 웹 사이트,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강연자들의 발표에 이어 제주한라대 스마트앱 창업팀들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지 IT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조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제주한라대학교 스마트앱창작터 센터장 김영상 교수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지원팀으로 선정돼 앱 개발에 들어간 6개팀 중 ‘대박’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들 창업팀에게 관련 세미나와 연수 참여 지원, 실무자들의 멘토링 등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시켜 제주지역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앱창작터는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앱, 콘텐츠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발굴해 교육부터 창업에 이르기까지 밀착 지원하는 중소기업청과 지역 연계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전국 22개 대학, 기관에서 진행중이며 제주도에서는 제주한라대가 유일하다.

지난 달 6일 대전 창업진흥원에서 열린 전국 스마트앱창작터 발표대회와 심사에 도전한 제주한라대 앱 창작터 9개 창업팀 중 7개 팀이 참가 300개팀 중 상위 2/3에게만 주어지는 상금지원팀에 선정돼 총 8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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