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사립학교법인과 운영학교 중 이사장과 친족이 근무하지 않은 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상기 국회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사립학교 학교법인 이사장과 친족관계인 자의 법인 및 법인 소속학교 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법인 이사장 친족 교직원은 789명이다.
 
지역별 친족 근무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106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94명, 경북 92명, 서울 76명, 부산 74명, 경남 71명, 대구 62명, 전남 44명, 충남 37명, 인천 22명 순이다.

이어 광주 22명, 대전 21명, 충북 19명, 제주 19명, 강원도 16명, 울산 14명이다.

통계는 전국 151개 법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학원대학교 법인 등 소규모 법인은 제외했다. 제주에서는 대학을 제외한 8개 학교법인과 학교 9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도내 8개 학교법인 중 2곳을 제외한 6곳 모두 이사장 친인척을 행정실장으로 내정하고 있었다. 정교사를 채용한 곳도 절반인 4곳이다. 인원만 무려 11명이다.

서귀포시내 모 고등학교는 4명의 친인척을 교사로 채용했다. 제주시내 서부의 모 중학교 역시 이사장 친인척 3명이 교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서상기 의원은 "사립학교 법인의 교직원 임용이 국공립처럼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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