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포스터.

난공불락의 히말라야 봉우리, 해발 7925m인 가셔브룸에 깃발을 꽂으려던 의지의 한국인들. 이들이 16년 동안 이뤄낸 기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주에서 상영된다.

(사)제주영상위원회 영화문화예술센터가 박준기 감독의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를 상영한다.

1995년, 꿈의 첫 등반에 동료를 잃은 대원들. 모두가 실패했던 코스를 세계 최초로 등반에 성공하며 ‘코리안 다이렉트’라는 공식적인 이름을 붙이기에 이른다. 역사 이래 세 번째로 최고 난이도의 최초 루트를 뚫는 기적을 만들어 낸 것.

12명의 원정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촬영한 수십 개의 테잎과 당시 등반대장이었던 산악인 유학재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마다 영화 상영이 이뤄진다.

상영 첫날은 도내 산악인들이 단체로 관람에 나선다. 박준기 감독과 후원사인 노스페이스 제주지점 및 제주도내 산악인들이 상영회에 참여한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면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일반 관객들은 26일부터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 7000원.

문의=064-756-5757~5959.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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