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연구원,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청사 예정부지 활용 용역 중간보고

▲ 제주시 이도동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
시민복지타운에 있는 제주시청사 부지는 '제주디자인센터+건축관련지원시설 콤플렉스'와 '제주디자인센터+안전문화콤플렉스'를 만드는 게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제주도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방안 마련 TF팀'은 22일 오후 2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내 공공청사(시청) 예정부지 활용에 관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2011년 제주시청사 이전이 무산된 이후 2년 동안 끌어오던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은 제주발전연구원이 맡았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시청사 활용방안으로 가칭 '제주디자인센터' 설립을 전제로 나머지 부지활용 방안 4가지를 제시했다.

'제주디자인센터'는 지난 5월14일 강창일 의원 주관으로 '제주지역에 서비스디자인융합센터(가칭) 설립에 따른 경제적효과 및 타당성 검토 토론회 이후 디자인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인식됐다.

제주디자인센터 설립에 따른 건설효과 및 생산유발효과는 326억원, 부가가치 효과 147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제주디자인센터 설립에 따른 운영효과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전연구원은 제주시청사 부지를 시민복지타운의 핵심기능, 시설인 공공청사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 기능,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하고, 공공청사로 계획됐던 부지 특성 및 기능의 급진적 전환은 지양돼야 한다고 기본원칙을 세웠다.

또한 제주디자인센터를 전제조건으로 하고 나머지 부지활용을 제시하고, 개발주체를 공공에만 한정하지 말고 공공+민간 등 경제적 타당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발전연구원은 이런 기본원칙 아래 4가지 대안을 내놓았다. 첫번째 대안은 '제주디자인센터+건축관련지원시설'이다. 이 대안은 핵심시설인 디자인센터와 연계성 및 기능의 융복합을 도모하고, 공공청사의 중심성에 버금하는 제주시의 핵심공간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복합기능 추진 장기화나 핵심시설과의 위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두번째 대안은 '제주디자인센터+문화콤플렉스'다. 문화콘텐츠 업체를 유치하고, 제주광장 설치로 행사용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문화콤플렉스를 통해 왕벚꽃축제, 유채꽃큰잔치, 마라톤축제 등 각종 축제를 개최하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 디자인센터와 연계 및 융화문제, 광장 등으로 인한 공공의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세번째 대안으로는 '제주디자인센터+교통시설콤플렉스'다.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고, 렌트타운 등 교통시설콤플렉스로 만들자는 것이다. 도심부 대형차량으로 인한 교통부하를 줄이고, 대중교통 노선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다. 단점으로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에 따른 동선계획 및 기존기능과 상이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렌터카 주차장 이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대안은 '제주디자인센터+안전문화콤플렉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안전종합체험센터, 미관광장, 교통공원조성해 국제안전도시와 관광도시에 걸맞는 안전체험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 단점으로 개발주체가 상이하다는 점과 디자인센터와의 연계, 정책적 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발전연구원은 4가지 대안을 근거로 정책적, 기술적, 환경적 항목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제주디자인센터+건축관련콤플렉스'와 '제주디자인센터+안전문화콤플렉스'를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방안 마련 TF팀'은 최종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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