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해명…올해 외자유치 최우수기관 선정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는 30일 해명자료를 내고 “최근 2009년부터 3년간 16기 시·도 중 중위권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제주가 과거의 경기침체를 벗어나 최근 3년간 관광산업을 비롯한 성장엔진 가동에 필요한 해외직접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29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제자유도시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이선화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는 “총리실조차 제주도의 외국투자유치 실적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자유도시본부에 따르면 1962년 이후 제주도의 해외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전국 15위로서 타 지방에 비해 성장이 지체돼왔다.
하지만 최근 2009년부터 3년간 16개시도 중 중위권(6~7위) 실적을 보이며, 과거의 경제 침체를 벗어나 최근 3년간 관광산업을 비롯한 제주지역 산업 성장 엔진 가동에 필요한 해외직접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본부는 이를 “부동산투자 이민제, 투자진흥지구 제도 운영 등 제주도만의 특화된 외자유치 활동 때문”이라며 진단했다.
또 “앞으로 중국 녹지그룹의 헬스케어타운 투자 등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2단계 사업으로 돌입하면서 FDI 자금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발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13년 9월말 기준 FDI 실적’을 보면 전국 지자체 중 신고기준 4위, 도착기준 9위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신고기준 1위, 도착기준 6위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자유도시본부는 “도가 유치하는 해외투자유치 프로젝트는 대부분 최근 2~3년에 이뤄진 것”이라며 “관광투자라는 성격상 대부분 5~7년의 장기 프로젝트로 투자사업비는 연차적으로 투자됨으로 FDI 신고액과 최근 1~2년 도착액을 비교해 과장광고라고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10월30일 정부로부터 2013년도 외국인 투자유치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