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 수상…900만 관객으로 한국 영화 역대 10위 기록

▲ 영화 '관상' 스틸컷.

제주 출신 한재림 감독의 영화 '관상'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장 이규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한재림(38) 감독이 '관상'으로 총 6개 부문을 석권해 화제를 모았다. 한 감독은 '관상'으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의상상, 하나금융그룹 인기상 등 총 6개 부문을 꿰찼다.

'관상'은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폐위하고 왕권을 빼앗는 계유정란이 배경이다.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때 당대 최고 관상쟁이 내경(송강호 분)이 김종서(백윤식 분)의 부름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등 중견 배우들을 비롯해 조정석, 이종석 등 한창 잘나가는 신예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900만 관객들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 감독은 "모든 영광을 스태프에게 돌리겠다. 송강호, 이정재를 포함한 출연진 여러분 감사하다. 끝으로 관상을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하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재림 감독은 고(故) 한명섭 화백의 4남 중 3남이다. 제주에서 고등학교(제주북초-오현중-사대부고)까지 마쳤다.  '관상'을 비롯해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7)를 만든 바 있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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