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비리가 잇따르자 제주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염차배)가 특별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감사위는 최근 도민 기대에 어긋나는 공무원 비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는 6일 제주도.행정시의 감사.경리담당 등 이번 공직비리와 관련된 부서 관리자들을 모아 '공직비리 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화두는 단연 최근에 발생한 도청 여직원의 수억원대 횡령 사건과 제주시 직원의 일상경비 지출 비리 의혹이다.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함께 앞으로 비리 발생 개연성이 높은 부서.분야에 대한 감찰 강화 방안, 특정감사 실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공직기강 확립과 아울러 지출부서의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염차배 감사위원장은 "공직자 1인의 잘못된 행동이 공무원 전체 조직은 물론 도민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도민들은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성과 깨끗함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공직자가 법을 위반하고 도덕 불감증에 빠져 법과 권위를 스스로 깨뜨리면 도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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