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축복과 희망의 2006년, 특별자치도 원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주도를 친환경적인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의 해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고 기다려왔던 ‘세계속의 제주’ ‘잘 살고 복된 삶의 터전’의 꿈을 실현할 마루턱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 병술년 한해 용기와 도전으로 특별자치도의 원년을 멋지게 열어 제주의 미래를 희망으로 가꿔 나가야 하겠습니다.

신은 물질을 공평하게 나눠주는데 실패했지만, 시간을 똑같이 나눠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화폭 앞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들고 서 있는 화가입니다.

누가 더 좋은 그림을 그려내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 평화의 섬 구상 등 제주비전들을 알차게 추진하여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경쟁력 있는 제주도를 만들어 냅시다.

물론 오랜 경기침체로 도민들의 생활이 많이 어려운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에 한번쯤은 사하라 사막을 건널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과 용기,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기적처럼 오아시스를 만나게 되듯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어느새 고통의 터널을 다 빠져 나오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시키는데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2006년, 특별자치도 원년을 온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멋지게 장식하여 제주미래의 희망을 성취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 1일
제주도의회의장 양 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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