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영화 꿈나무와 충무로 스타감독이 인연이 한 편의 단편영화로 결실을 맺는다.

   

국내 영화계의 스타일리스트라 불리는 이명세 감독과 제주영주고 디지털 학생들이 한 편의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지난 7월 문화체육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일환으로 이 감독과 영주고 학생 20여명이 눈을 맞춘 결과물이다.
 
'탐라는 영화'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들은 제주에서 함께 산다는 것을 고민하고 삶터에서 얻은 영감을 창작물에 녹여내는 작업을 벌였다. 시나리오를 쓰고 콘티 작성하는 기초 작업부터 촬영과 편집 등의 과정을 겪으며 실제 현장을 몸으로 익혔다.

닷새 동안 진행됐던 프로그램에 이어 넉 달 동안 추가 촬영과 후반작업 과정을 거쳐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됐다. 바람 많은 제주의 특징에 착안한 작품으로 여자 주인공 수정과 남자 주인공 준우가 바람 때문에 겪게 되는 오해와 두 사람이 느끼는 호감의 감정을 고교생 감독의 시각으로 그려냈다.

8일 오후 1시30분 제주시 영화문화예술센터 1관에서 진행되는 영화 상영회에는 이명세 감독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손님으로 참여했던 '효자동 이발사'의 임찬상 감독까지 두루 둘러앉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적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인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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